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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쯤 티베트로 여행을 간 일이 있다.
당시 나는 티베트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단지 중국 드라마를 통해 당나라 문성공주가 시집 간 토범의 쏭첸캄포 왕이 다스리던 나라쯤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인도로 여행 갈 계획을 세웠던 나는, 비행기를 타고 바로 인도로 가느니 육로로 더 많은 나라를 둘러보자. 정도의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 티베트에 대한 정보도 하나도 없었고 고산병이니 하는 것에 대한 생각도 없었던 것이 당연하다.
다행히 좋은 일행을 만나 라싸를 잘 둘러볼 수 있었고 시가체, 팅그리를 거쳐 네팔로 들어갈 수 있었다.
티베트를 떠날 때쯤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을 절실히 느끼며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 번 와보자 생각했다.
한번 관심이 생기면 관련 책을 찾아 읽는 게 내 버릇이라면 버릇이다.
티베트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이것 저것 찾아보게 되었고 차마고도 관련 책이나 달라이라마의 책에 팬이 되었다.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는 이런 나에게 선물로 다가왔다.
사실 책을 사려고 몇 번을 시도했으나(?) 그 때마다 사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히여동 까페에서 이벤트를 한다는 메일을 받고 신청을 했는데 덜컥 당첨이 된 것이다.
제목만 듣고는 티베트의 노승이 그 곳에서 전해지는 옛이야기를 해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책장을 한 장 한장 넘기면서는 그것이 아니라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보통, 티베트와 관련된 책은 마음 다스리기와 관련된 것이 많다.
한번쯤 생각해보았던 것이지만 실천해내지 못했던 마음 다스리기.
누군가 그랬다. 21세기의 가장 혁신적인 발견은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이 책 역시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넘어 마음을 다스려 평안을 얻으라고 말한다.
책 초반에는 마음을 괴롭히는 여러가지 현상에 대해 말해준다. 그리고 그것이 나한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지적해준다.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는 번민, 고통을 나한테만 일어난다고 한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법에 대해 천천히 하나씩 알려준다.
어쩌면 난해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사실, 이 책을 읽을 때 나는 세상이 나에게만 등 돌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책을 읽으면서 나한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고, 마음을 조금씩 다 잡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당당히, 이 책을 올해 내가 살아가는데 힘을 주는 책으로 선정했다. ^^
지금, 조금이라도 마음이 혼란스러운 분들이 있다면 주저말고 책을 펼치라고 권하고 싶다.
천천히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며 혼란스러움을 털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덧,
책에 소개된 명상법 중 내가 주로 사용하게 된 명상법이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명상법으로 21번 호흡법 정도가 되겠다.
눈을 감아도 되고 떠도 되고 제한은 없다.
다만, 등을 꼿꼿히 펴고 천천히, 그리고 깊히 숨을 들이마쉬고 내쉬고를 21번 반복한다.
갑자기 화가 날 때 한번쯤 시도해보라! 그리고 다시 돌아보면, 그 곳에 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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